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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용의 갤럭詩(시)노트] 시인 줄도 모르고
  • 우석용
  • 승인 2019.03.13 00:19:43
  • 댓글 1
▲ⓒ우석용

 

시인 줄도 모르고

 

이른 아침 출근길

바쁜 걸음에 돌멩이 하나 채였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더딘 오후 점심길

총총 걸음에 낮달 하나 걸렸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늦은 저녁 퇴근길

지친 걸음에 낙엽 하나 밟혔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어둠 내린 귀가길

느린 걸음에 달빛 하나 내렸다

그것이

어여쁜 시인 줄 알았다

 

알면서도 그냥 지나쳤다

어색한 기분에 모른 척 지나쳤다

늦은 밤 비스듬히 누운 등 뒤로

시가 따라와 등을 대고 눕는다

 

phono artist 우석용

 

 

우석용  kool_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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