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어 LG, SK, CJ, KT 등 10대 그룹 서류접수 시작

- 삼성전자, 4일부터 캠퍼스리쿠르팅 진행…현대차는 공채 폐지, 수시모집 전환

- ‘계열사별 신입공채’ 삼성, LG, GS, 한화 vs ‘그룹공채’ 롯데, 포스코, SK, CJ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지난달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모집의 포문을 열었던 현대차 그룹을 시작으로 LG, SK, CJ, KT 등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 시작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63.7%가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상태라고 5일 밝혔다.
 

▲2019년 상반기 10대 그룹 신입사원 채용일정 [자료=인크루트]
▲2019년 상반기 10대 그룹 신입사원 채용일정 [자료=인크루트]

LG그룹은 현재 학사와 석박사 신입채용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 일정을 살펴보면 대졸 신입사원 모집의 경우 LG화학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는 다음 달 13일 치러질 예정이다.

 

SK는 이달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2019년 상반기 인턴과 신입사원 동시 모집에 들어갔다. 참여기업은 SK주식회사C&C(인턴), SK이노베이션(신입), SK텔레콤(인턴), SK E&S(인턴), SK하이닉스(신입 학/석/박사), SK네트웍스(신입), SK브로드밴드(인턴), SK머티리얼즈(신입), SK실트론(인턴) 등이다. 인턴십 지원자는 2019년 7~8월에 근무 및 2020년 1월에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SK의 필기전형인 ‘SKCT’는 오는 4월 7일 실시된다.

 

KT도 지난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오는 18일 접수를 마감한다. 모집부문은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IT 등 총 4개 부문 11개 직무에서 신입충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KT 인적성검사는 오는 4월 13일 진행된다.

 

CJ그룹은 5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NM, CJ CGV, CJ올리브네트웍스, CJ대한통운 등이며, 채용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입 채용공고가 약 40개에 이를 정도로 사업부문별, 전형별 모집내용이 다양하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RESPECT’전형도 포함된다. CJ그룹의 인적성검사인 CAT와 CJAT는 오는 4월 20일 실시된다. 5월 말 실무•임원진 면접과정을 거치게 되며, 6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업계 최초로 2015년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AI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선보인 CJ는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강화한다. 올해는 ‘AI 챗봇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에 답변해주고, 모바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직무 소개영상 ‘잡티비(JOB TV)’를 영어와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더 많은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줄 계획이다. 해당 영상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cj.net)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J 관계자는 “CJ는 인재제일(人才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이 신입사원 모집 윤곽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4일부터 DS(디바이스솔루션) 등 주요부문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을 시작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각 대학에서 채용상담회를 갖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의 경우 3월 12일부터 3일에 걸쳐 계열사별 원서접수를 시작해 4월 15일 인적성검사인 ‘GSAT’를 치른 바 있다.

 

한화와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 중이며,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인적성 검사 폐지 이후 심층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와 포스코는 공채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롯데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서류전형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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