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본사
▲국민연금공단 본사

-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미중 무역분쟁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10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0.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기금수익률 -0.18%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 노후자금 638조8천억 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28일 밝힌 투자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국내 8.05% · 해외 13.68%)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기준)도 9.2% 떨어졌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과 금리인상,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이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 해외 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대체투자자산은 안정적인 배당, 이자수익과 양호한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1988년 기금 설치 이후부터 지난해까지의 국민연금공단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4%로 나타났다. 누적 수익금은 총 294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3.48%, 최근 5년 평균 3.97%의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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