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

- 후임 회장 구인난 속 제37대 회장 추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허창수 GS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제3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허 회장은 2011년 취임 이래 5번째 연임으로 2021년까지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 

전경련은 27일 전경련 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는 전체 정원 512명 중 56명이 참석하고 230명 위임장을 접수, 총 286명으로 성원됐다.

이날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또 한번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은 3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재무제표를 공시하며 투명한 운영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국민들이 보시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 자리를 다시 맡겨주신 만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방향과 예산을 승인 받고 향후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한편 허 회장은 앞서 2017년 2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가 있다. 그러나 당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데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도 회장직을 고사해 연임을 하게 됐다.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후임 회장직을 선뜻 맡아줄 제계 인사가 나타나지 않아 ‘구인난’ 끝에 연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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