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후 한 잔

마지(김지혜)  지음 | 실용/요리,살림 | 지콜론북 편집부 펴냄│380쪽│19,500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다. 바로 “오늘 저녁 뭐 먹지?”냉장고를 열면 이것저것 재료들은 가득한데 대체 뭘 해먹으면 좋을지 몰라 까마득할 때가 의외로 많다.

'퇴근 후 한 잔'은 맛있는 술 한 잔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궁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주 레시피 북이다.

20만 팔로어가 인정한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유튜버인 마지(maji)가 아끼는 반주 레시피를 차곡차곡 이 책 안에 풀어놓았다. '퇴근 후 한 잔'에는 지은이가 자주 해먹는 쉽고 맛있는 한 그릇 요리부터, 최근 방송에 등장해 유행하는 인기 아이템과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 수 있도록, 취향별 반주 라이프를 제시한다. 

마지의 레시피는 세 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우선 쉽다. 삶아두거나 미리 불려야 하는 안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리를 20분 안에 만들 수 있다. 둘째로 레시피 상의 재료가 없거나 모자라도 얼마든지 집에 있는 다른 재료로 대체 가능하다. 냉장고 털이 용으로 남은 야채를 사용하기도 좋고, 한 번 만들어둔 다음 내일의 다른 메뉴에 응용하기도 좋다. 세 번째로, 맛별로 분류되어 먹고 싶은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퇴근하자마자 집 앞 편의점에서 사온 ‘네 캔에 만 원 맥주’를 잠깐 냉장고에 넣어두고 20분 안에 만드는 식사 겸 한 그릇 반주.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들면서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는, 든든하고 맛있는 술상 레시피 북이다.

'퇴근 후 한 잔'에 등장하는 요리는 조리 단계부터 상세 팁과 컷을 제공하므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대체할 수 있는 재료도 제공해 실생활에 유용하도록 구성됐다. 함께 마시기 좋은 술도 페어링으로 함께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매운맛, 짠맛, 기름진 맛 등 먹고 싶은 요리의 스타일을 먼저 떠올리고 난 다음 재료를 선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맛을 먼저 정하면 나머지 재료는 조금 달라져도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기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650만명 이상 방문한 블로그를 운영하며 10년 넘게 다양한 요리와 스타일링을 소개했던 저자의 안주 레시피를 따라가다 보면 든든하고 푸짐하면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음주 라이프를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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