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경기도)
▲(자료제공=경기도)

- SPC, 용인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 SK하이닉스, 협력사에 10년간 1조2,200억원 지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경기도 용인이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는 21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전했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총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도 입주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정부 관계 부처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용인을 선정하도록 요청한 것과 같다.

SPC는 ▲ 국내외 우수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위치 ▲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용이 ▲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 ▲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 용이 등을 들어 용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SPC가 신청한 부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한다. 그 내용은 상생펀드 조성 3천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연구개발(R&D)에 2,800억원 등이다.

한편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는 용인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기존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도 투자를 계속 진행한다. 이천에는 M16 생산라인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충북 청주 사업장에는 작년부터 가동 중인 M15 생산라인의 설비 확대를 비롯해 총 35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매 양해각서와 분양 계획을 다음달 중 충북도 및 청주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M14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M14 전경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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