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국 스마트제조기술 수준과 격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주요 6개국 스마트제조기술 수준과 격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 산업부 주요 6개국 조사…선도국 미국 이어 독일 2위

- 한국은 인터넷 통신 분야 최고수준…제어시스템(DCS) 등 분야는 하위권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제조기술 격차가 후발주자인 중국과 겨우 0.6년밖에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6개국의 스마트제조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한국과 비교해 미국은 2.5년, 일본은 1년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중국은 한국과 0.6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제조기술이란 미래형 제조기술로 모든 제조 과정이 디지털화, 지능화되어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적응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스마트제조기술을 7개분야, 25개 세부기술로 구분하고 전문가 조사, 기술·시장동향, 논문특허 분석 등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유럽연합(EU) 등 주요 6개국의 기술수준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선도국 미국을 기준(100%)으로 기술수준의 격차 기간을 각각 비교했을 때 독일(93.4%, 0.4년), 일본 (79.9%, 1.5년), EU(79.6%, 1.5년), 한국(72.3%, 2.5년), 중국 (66.0%, 3.1년) 순이었다.

▲7대 분야별 한국의 기술 수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7대 분야별 한국의 기술 수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 7개 분야 중 통신·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그룹(최고기술수준의 80% 이상)에 속했고 25개 세부기술 기준으로는 인터넷통신에서 최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분야에서 제어시스템은 독일이, 나머지 분야는 미국이 최고기술 보유국이었다.

한국의 인터넷 통신 분야는 25개 세부기술 중 전국적인 통신 인프라, 기술의 최신성, 통신 속도·안정성 등에서 가장 높은 인정을 받았다.

한국은 공장운영시스템(MES), 산업용 통신,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5개 세부기술은 80%초중반대로 선도그룹에 해당됐으나 90%대의 기술수준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이밖에 머신비전, 모션컨트롤러 등 16개 기술은 추격그룹(최고기술수준의 60% 이상)에 속했다. 원천기술 외산 의존도가 높은 제어시스템(DCS) 등 3개 분야는 최고기술국 대비 50%대 기술수준으로 후발그룹에 속했다.

한편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 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 기반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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