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설치된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사진=방송화면 캡처)
▲국내 설치된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사진=방송화면 캡처)

- 한국은 화웨이 매출시장 규모 중 상위권 국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생산하는 5G 통신장비의 20%를 한국이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에릭 쉬(쉬즈쥔 徐直軍) 회장이 지난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등 6개 영국 매체들과 가진 기자회견 전문이 지난 16일 화웨이 사이트에 공개됐다.

쉬 회장은 세계 5G시장을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중 수요가 큰 시장으로는 중국, 일본, 한국, 걸프국가이며 향후 5G 매출의 대부분이 나올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통신업계 소식통은 "화웨이가 한국에 5000여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선적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공개한 전세계 선적 5G 기지국 2만 5000대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를 구축할 예정으로 화웨이 장비 사용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쉬 회장은 미국정부가 화웨이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발동시 일어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화웨이에는 그 어떤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쉬 회장은 "근본적으로 현재 미국에는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미국에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설치될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화웨이 5G장비 배제에 나선 데 대해서는 “화웨이가 모든 곳에 통신장비를 제공할 수 없다”는 기존 화웨이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현재 미국정부는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에 대해 보안위험성이 있다며 자국에서는 아예 퇴출시켰으며, 동맹국들에게는 화웨이 장비사용과 구입을 모두 중단할 것에 대해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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