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가가 2019년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주가가 2019년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경제분석가 니콜라스 스피로 지적

- 미 연준 금리인상 중단으로 신흥시장 위험자산 투자 급증

- 미중 무역협상은 본질적으로 안보문제…타결 어려울 수도

- 투자자들 현금 거래 중시…거래량도 매우 적어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올들어 중국의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는 또하나의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적인 경제분석가인 니콜라스 스피로는 14일 홍콩의 미디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였다.

그는 지난해 크게 떨어진 중국의 주가가 올들어 10%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시장에 대한 규제완화와 중국 주식이 저평가되었다는 일반적인 생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들어 중국 주식시장에 몰려든 해외자본은 90억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주식시장이 과열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국의 연준이 예정된 금리인상을 미루고, 금리인하까지도 시사하는 등 이른바 온건한 대응을 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이머징 국가들의 신흥시장 에 대한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중국 부동산개발회사들의 회사채에 무려 84억 달러나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가장 단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스피로는 또 미국 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무역협상과 관련, 증권가에 퍼져 있는 낙관적 전망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겉으로는 관세문제인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기술 및 안보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스피로는 올들어 일어난 중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주가 상승이 거품일 가능성이 큰 또하나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믿음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는 현찰거래 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황에서 거래량은 매우 적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개인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춘절기간 중 소비도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도 중국내에서조차 투자자들의 공포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스피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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