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공채로 인재를 선발한다고 13일 전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공채로 인재를 선발한다고 13일 전했다. ⓒ현대차그룹

- 직무별 요구 역량을 갖춘 최적화 인재 중심 선발...10대 그룹 최초 정기공채폐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0대 그룹 최초로 연 2회 실시하던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없애고 수시 공채로 전환한다. 앞으로는 직무별 요구 역량을 갖춘 최적화된 인재를 중심으로 뽑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3일 현대차그룹은 기존 연 2회 실시하던 정기 공채를 없애고 ‘직무중심 수시 공채’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게 채용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연중 상시 채용제도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번 수시공채 전환은 10대 그룹 중에서 정기 대규모 공채 제도를 최초로 폐지하는 선례로 남게 됐다.

현재 삼성, SK, LG, 롯데, GS, 한화, 신세계 등은 정기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 경기 하락으로 2016년 상반기 이후 기술·설계 분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나 공식적으로 공채 제도를 폐지한 것은 아니다.

상시 공채의 경우 채용 직무별로 세부정보와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하여 현업 파트 직무중심으로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외에도 조직변경·인력관리 역시 자율적 실행과 의사결정에 맡기기로 해 경영환경 변화에 빠른 대응력을 갖추는 조직구조로 변모할 계획이다.

한편 인사부문은 현업부문의 채용·인사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조직체계 구축, 업무방식 혁신 등 전사 차원의 인사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연구개발본부(R&D) ‘수소전기차’ ‘상용차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상시 공개채용으로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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