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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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 4.5%...미국의 4.4%보다도 높은 수준

- 고졸 이하 실업자 급증...저소득층일수록 실업자 큰 폭 증가

- 제조업 취업자 17만명 급감...건설업 취업자도 2만 명 감소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고용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달 실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자는 122만4천 명으로 지난 해 1월에 비해 20만4천 명(20%)이나 증가하였다. 1월 기준 실업자수도 2000년의 123만2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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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가장 높다. 미국의 4.4%보다도 높은 실업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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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는 30대(-1만명, -5.4%)에서만 감소하였을뿐 , 20대와 40~60대의 전연령층에서 증가하였다. 특히 60세이상(13만 9천명, 76.9%), 50대(4만 8천명, 34.9%), 40대(1만 9천명, 12.6%) 등 중장년층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도 전년 동월대비 7천 명 증가, 실업률은 0.2%p 상승하였다.

실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69만 3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 2천명(19.2%) 증가하였고, 여자는 53만 명으로 9만 2천 명(21.1%) 증가하였다.  

 

교육정도별 실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중졸 이하에서 10만 4천 명(59.2%), 고졸에서 8만 5천명(20.6%) 대졸이상에서 1만 5천명(3.4%) 각각 증가하였다. 교육수준이 임금수준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저소득층의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구직단념자도 60만 5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2천명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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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9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천 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 15만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에서 26만 4천명, 50대에서 4만 4천명, 20대에서 3만 4천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40대에서 16만 6천명, 30대에서 12만 6천명 각각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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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9천명, 9.8%), 농림어업(10만 7천명, 10.9%), 정보통신업(9만 4천명, 11.9%) 등에서 증가하였다. 그러나 제조업(-17만명, -3.7%)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7만 6천명, -5.7%), 도매및소매업(-6만 7천명, -1.8%) 등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하였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만9천명 감소했다.  2016년 7월(-7천명) 이후 2년 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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