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의 경제학: 모든 사람이 부와 번영에 관해 알아야 하는 것
 제임스 고트니·리처드 스트룹·드와이트 리·토니 페라리니·조지프 캘훈  지음 | 황수연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434쪽│24,800원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이 책은 우리에게 올바른 경제학 상식을 선물해 준다.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시민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문제를 알아야 한다고 해서 모두가 경제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다만 경제 문제에 대한 상식을 갖추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고트니 등 다섯 명은 경제 교육자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제학 원리들을 논하고 그것들을 현명한 개인적 선택과 정책적 선택을 하는 데 적용한 책이다. 보통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때 그리고 정부의 정책들과 제도들이 그 자유를 보호할 때 그들이 엄청난 것들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시장이 어떻게 사회적 협동과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개인이 부유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개인 재무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제1부는 '경제학의 열두 가지 주요 요소'로 경제 원리들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으로 '공짜 점심과 같은 것은 없다 : 재화는 희소하고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는 흔히 경제학 서적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생소한 용어들이 거의 없다. 공식들도 없고, 정교한 모형들이나 수식들도 나오지 않는다. 기본적인 경제학 원리들을 충실하게 소개하지만, 이것들은 주로 상식을 반영한다.

'경제적 진보의 일곱 가지 주요 원천'인 제2부에서는 이 원리들을 작동시켜 현실 세계 사건들을 설명하고 개인적인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왜 어떤 국가들이 번영하고 다른 국가들이 번영하지 않는지 설명한다. 경제학에서 고전적인 관심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강조했듯이, 국부의 본질과 원인이다. 이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가 1인당 국민 소득의 크기와 경제 성장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밝힌다.

이어 제3부에서는 정치 과정을 검토하고 정부와 시장 배분 사이의 차이를 탐구한다. 이것은 공공선택론이라는 경제학 분야에 속한다. 오늘날 정부가 국민소득의 거의 반을 쓴다. 그럼에도 경제학에서 정부에 관해 별로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고트니, 스트룹 등이 쓴 경제학 교과서가 그렇게 했듯이, 이 '상식의 경제학'도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해, 시장 실패뿐만 아니라 정부 실패도 잘 다룬다.

마지막 제4부는 '실용적인 개인 재무의 열두 가지 주요 요소'로 개인 재무를 다룬다. 개인 재무는 경영학의 대상일지언정 경제학에서 다룰 주제가 아니라는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린다.

국부가 중요하지만 국부도 개인이 잘 살아야 증가할 수 있다. 이 책은 개인이 재무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팁들을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독자의 삶의 질과 독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향상시킬 도구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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