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은 행장 “수주산업 경쟁력 강화 올해 62조원 금융 지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수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62조원의 금융을 지원하겠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금융이 없어서 수주를 못 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수은은 대출과 투자 등 자금공급은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49조원, 보증지원은 3조 9000억원 늘어난 13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은 행장은 “건설, 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의 회복세를 고려했다”면서 “산업별로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 행장은 "지난해 5000억원 안팎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지난해는 수은의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수은은 2016년 조선업 부실 여신으로 설립 이래 첫 1조5000억원 규모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17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은성수 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대로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대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올 한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은 행장은 "자금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꼭 필요한곳에 지원할 것"이라며 "수은 때문에, 금융 없어서 수주 못했다는 말이 안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비 올 때 같이 우산 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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