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매매거래는 크게 둘어든 반면 전월세거래는 급증하였다ⓒpixabay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는 크게 둘어든 반면 전월세거래는 급증하였다ⓒpixabay

-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 5년 평균 대비 36% 급감...전월세는 10% 증가

- 집값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거나 세금부담 피해 전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인 듯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택매매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전월세거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의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85만6천 건으로 2017년의 94만7천 건  및  지난 5년 평균인 101만 건에 비해 각각 9.6%, 15.2% 감소하였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특히 9·13 부동산대책 이후에는 거래가 더욱 크게 위축되었다. 지난 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6천 건으로 전년 동월 7만2천 건  및 지난 5년 평균 8만6천 건 대비 각각 22.3%, 35.6%나 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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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주택거래가 더 크게 감소하였다.  

수도권 거래량은 47만 건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고, 지방은 38만6천 건으로 13% 줄었다. 지난해 12월 들어서는 수도권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든  2만6천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0.6% 감소했다.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즐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2018년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1천 건으로, 2017년의 167만4천 건 대비9.4% 증가했다. 지난 3년간의 평균인 165만5천 건에 비해서도 10.6% 증가하였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에는전월세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4만3천 건으로,  전년의 12만7천 건  및 지난 3년 평균 13만2천 건  대비 각각 12.4%, 8.6% 증가하였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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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택매매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전월세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정부가 재산세를 크게 올린데 이어 종부세와 양도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9·13 부동산대책을 시행했다.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집값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거나, 세금부담을 피해 전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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