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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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발표

- 일반가구 5,000가구 중 29.2% 주택구입 의향...전년보다  2.7%p 하락

- 30대 이하, 5명중 1명 주거환경 안정적이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 주택 사용 의향

- 일반가구 주택보유율 61.8%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30대 이하 33.0% 

 

[SR(에스알)타임스 김귀순 기자] 가구주 10명중 6명은 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주택자의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 의향을 보였다. 30대 이하의 5명 중 1명은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형태의 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과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인 가구주)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 중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가구 5,000가구 중 62.1%가 실제 거주할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가구소득별 주택 소유 필요성에 대한 인식 ⓒ한국주택금융공사
▲가구주 연령/가구소득별 주택 소유 필요성에 대한 인식 ⓒ한국주택금융공사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59.0%, ▲40대 60.9%, ▲50대 62.6%, ▲60대 이상 65.0%가 실거주 목적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득별로는 가구소득 ▲1분위(월201만원 미만) 59.4%, ▲2분위(월201만원 이상~331만원 미만) 61.2%, ▲3분위(월331만원 이상~431만원 미만) 62.5%, ▲4분위(월431만원 이상~541만원 미만) 62%, ▲5분위(월541만원 이상)의 65.7%가 주택 소유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30대 이하 1,176가구 가운데 5명중 1명은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면 전·월세 등 임차 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0대(18.3%) ▲50대(15.7%) ▲60대 이상(12.8%)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일반가구 5,000가구 중 29.2%가 향후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31.9%보다 2.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무주택자 1,909가구의 50.7%는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41.7% ▲경기 35.3% ▲광역시 25.4% ▲기타지역 20.0% 순이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았다.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1,460가구의 85.0%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구입 의향 가격은 평균 3억 3,161만원이며 ▲3억원 이상~6억원 미만(41.9%)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26.0)%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일반가구 주택보유율은 61.8%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8.6% ▲경기 61.3% ▲광역시 65.0% ▲기타지역 67.8% 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33.0%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대비 3.7%포인트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택을 구입하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무주택 가구에서 '현재 상황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나 대출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가 54.9%, '반드시 내집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가 22.5%로 조사됐다. 유주택 가구에서는 ‘주택 구입 외 다른 목적으로 자금 활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 20.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년 후 우리나라 주택 가격 변동에 대해서는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재보다 상승 예상' 응답이 27.3%, ‘현재보다 하락 예상'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은 11.4%p 상승했으며,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 거주 가구, 40대 이하 연령층, 무주택 가구이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주택 가구주의 경우 32.7%는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가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0.7%, 하락한다는 응답은 16.9%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5,000가구의 월 가구 총 소득 평균은 386만원이며, 이중 34.8%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26.4% ▲전세자금대출 7.8% ▲중도금대출 0.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설정한 만기는 20년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출 금리는 38.1%가 변동금리로, 33.0%가 고정금리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의향이 있는 786가구 중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21.0%)과 적격대출(19.5%)을 이용하겠다는 가구는 지난해보다 각각 1.3%포인트, 5.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자금대출 이용가구의 평균 대출 금액은 6,53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대출 금액이 높았다. 서울이 평균 8,695만원으로 다른 지역 대비 높고 기타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구고령화와 혼인감소로 인한 1인 가구 급증 등 사회변화 속에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 확대’(40.7%)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나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다주택자에 대한 선별적인 규제강화’(44.1%)와 ‘임대주택의 대량공급 확대’(42.2%)를 꼽았다.

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매우 만족한다+만족한다)은 84.8%로 집계됐다.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가구의 만족 비율이 90% 이상으로 타 상품 이용가구 대비 높게 나타난 반면 u-보금자리(t-보금자리론 포함) 이용가구의 만족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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