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노트북을 열다 ⓒ북펀딩 출판사
▲아내, 노트북을 열다 ⓒ북펀딩 출판사

- 경력단절을 극복한 12명의 체험기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열두 명의 여자가 식탁에서, 아이를 기다리면서, 가족이 모두 잠든 밤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 갔다.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나’를 찾기 위해 6개월 동안 쓴 글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 책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일반인의 후원과 기업의 사회공헌 기금을 가지고 출판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육아’라는 성스런 이름 뒤에 가려진 여자들의 희생과 ‘경력 단절’이란 흔한 말로 짓밟힌 꿈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력단절’을 극복하는 과정과 방법 또한 담았다. 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꿈이 사라지게 하지 않았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저자명이 이를 증명한다.

책 속의 저자 12명 중 한명인 윤정혜 작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영유아 제품을 만드는 ‘허니듀래빗’을 설립해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일본 등 20개의 백화점 및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또한 김정은 작가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마을교육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진화 작가는 ‘엄마의 3시간’을 활용해 출판사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경력단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미화없이 솔직하게 담아냈다.

자신의 이름으로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여성들 그리고 남자와 남편들도 읽어봐야 할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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