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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 공개되자 뜨거운 호응..1시간만에 조회수 15만 돌파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미국 위스콘신 주 동부에 위치한 도시 밀워키에서 추운 겨울날 길을 헤매는 어린이를 버스운전기사가 구해낸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밀워키의 버스운전기사 이레나 이비치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쯤 버스를 운전하며 고속도로를 지나다 길가에서 한 어린이가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였다. 한 살도 안된 꼬마는 영하의 추운 겨울날 아침에 맨발에 가벼운 내복 한벌만 입고 고속도로를 뛰어가고 있었다.

▲영하의 추운 날시에 홀로 고속도로변을 뛰어가는 한살 짜리 어린이ⓒ밀워키 교통국
▲영하의 추운 날시에 홀로 고속도로변을 뛰어가는 한살 짜리 어린이ⓒ밀워키 교통국
▲버스를 운전하다 말고 아이를 안고 들어오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버스를 운전하다 말고 아이를 안고 들어오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운전기사 이레나는 버스를 세우고 차도를 건너 울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품에 안고 버스로 데려왔다. 이레나는 운전석에서 아이를 달랬다. 마침 한 여성 승객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서 아이에게 덮어주었다. 그러자 이레나의 품에 있던 꼬마는 스르르 잠이 들었다. 잠시 후에 아이는 경찰에 인계되었다.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는 승객ⓒ밀워키 교통국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는 승객ⓒ밀워키 교통국
▲잠든 아이를 경찰에 인계하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잠든 아이를 경찰에 인계하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가 집밖으로 내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이를 아버지에게 인계하였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레나 이비치는 미국에서 살기 전에는 세르비아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레나가 구한 남자아이의 부모는 미얀마에서 입국했다.

밀워키 당국은 이레나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밀워키 시당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밀워키 시당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이레나ⓒ밀워키 교통국

이레나 이비치가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승객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는 광경 등이 담긴 영상은 11일 CNN등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되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지 한 시간 만에  조회수 12만을 돌파하였으며, 이레나 이비치와 코트를 벗어준 승객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댓글들도 줄을 이었다.

두 사람들 칭찬하는 댓글들 중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아이를 구한 버스운전기사와 코트를 벗어준 승객 등 두 사람 덕분에 행복하다.”

“영상을 보고 인류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게 되었다. 어딘가에는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버스운전기사는 아카데미상이나 데레사수녀상을 받는 사람들보다 낫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니 기쁘다”

"영상을 보고 울었다. 이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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