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용
▲ⓒ우석용

꽃무릇 3

 

꿈에서 어른거리던 너를 그렸다

연두빛 구름이 넘실넘실

너를 감싸고 흘렀다

구름 사이로 하얀 네가 보였다

찰나에 새겨진 그 아름다움

날이 밝아도 잊혀지지 않았다

너는 엑스레이를 투과한 사진처럼

까만 내 머리 속에 하얗게 뼈처럼 박혔다

조바심 내지 않으리라

너를 직접 마주하게 될 그날을

미쁜 마음으로 기다리리라

너를 기다리리라

그 핏빛 만남을

 

20181024수 16:18 우석용

 

[SR(에스알)타임스 우석용 ]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