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샤와 신랑. 아난드(가운데  두 사람)가 결혼식 사전 축하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그룹
▲신부 이샤와 신랑. 아난드(가운데  두 사람)가 결혼식 사전 축하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그룹

- 신부의 아버지 릴라이언스 그룹 암바니 회장은 재산 416억 달러, 세계 17위 부자

- 비욘세, 힐러리 클린턴 등이 하객...전세기도 100대 운영

- 신혼부부 신접살림 보금자리는 뭄바이의 6,400만달러 짜리 빌딩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그룹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축하연에만 참석하고 11일 출국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의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하여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 부회장의 결혼식 참석은 아마도 사업상의 필요 때문일 것이다.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인도 부자들의 결혼식은 규모나 화려함이 세계 최고여서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결혼식의 신부는 인도의 석유 및 통신 재벌인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이다. 신랑은 인도의 억만장자 아자이 피라말의 아들 아난드이다. 

신부의 아버지인 릴라이언스 그룹의 암바니 회장은 올해 중국의 마윈을 누르고 아시아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다. 세계 최대의 정유공장을 갖고 있다. 뭄바이 등에 보유한 부동산 가치만 해도 4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재산이 416억 달러, 세계 17위의 부호이다. 그에게 이샤는 처음 결혼하는 자식이다. 신랑의 아버지인 아자이 피라말도 제약기업 등을 운영하는 대부호이다.

 

인도의 부자들은 원래 결혼식을 뻑적지근하게 치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운동장을 빌려서 잔치를 1주일씩 벌인다. 그렇지만 규모 면에서는 이번 결혼식은 그 이전의 어떤 결혼식도 압도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한다.

결혼식은 12월12일 열린다. 결혼식을 전후해 1주일간 초호화판으로 진행되는 이번 결혼식 비용은 1억 달러(1,150억원)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결혼식 계획을 준비한 가족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보다 비싼 결혼식은 37년 전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아나 비의 결혼식으로, 현재의 비용으로는 1억1천만 달러가 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인도의 우다이푸르에서 진행된 결혼식 사전 축하연에 초대된 인사들의 면면만을 봐도 입이 딱 벌어진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전을 치루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그리고 미국의 대부호 헨리 크래비스, 허핑턴포스트의 창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 등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명함 내밀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진 왼쪽부터 신부 이샤, 힐러리 클린턴, 신부의 어머니 니타 암바니ⓒ릴라이언스 그룹
▲사진 왼쪽부터 신부 이샤, 힐러리 클린턴, 신부의 어머니 니타 암바니ⓒ릴라이언스 그룹
▲결혼식에 참석한 비욘세 ⓒ비욘세 인스타그램 
▲결혼식에 참석한 비욘세 ⓒ비욘세 인스타그램 

결혼식에 참석하는 내빈이 워낙 많아서 신상신부 가문은 최고급 호텔을 임차했다. 뭄바이에는 내빈을 맞는 데 필요한 교통, 숙박, 식사 등을 점검하고 처리하기 위한 상황실까지 설치했다. 뭄바이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우다이푸르로 사이에 내빈의 이동을 위하여 전세기가 100대 이상 운영된다.

릴라이언스 그룹의 암바니 회장은 결혼식이 열리는 우다이푸르 시에 감사하는 뜻으로 5,100명 분의 식사를 하루에 4차례씩 제공한다. 그리고 인도의 전통 미술과 예술가들의 공예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일반 축하객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신부 이샤ⓒ릴라이언스 그룹
▲일반 축하객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신부 이샤ⓒ릴라이언스 그룹

결혼식은 뭄바이에 있는 집에서 열린다. 초호와 주택이다.  27층 짜리 안틸리아 궁전이다. 그리고 결혼식 피로연도 뭄바이에서 진행된다. 

결혼식 후 신혼부부는 뭄바이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들의 신혼 보금자리는 6,400만 달러 짜리 굴리타 빌딩이다. 다이아몬드를 테마로 한 건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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