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는 91억 9천만 달러 흑자 기록 ⓒ픽사베이
▲10월 경상수지는 91억 9천만 달러 흑자 기록 ⓒ픽사베이

- 수출입 차인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86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증가

-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줄어 한 몫

- 내국인의 해외 투자 26억7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0억8천만 달러 감소

 

[SR(에스알)타임스 김귀순 기자]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572억4천만 달러로 늘어난 데 힘입어 2012년 3월 이후로 8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57.2억달러)보다 35억달러 가량 흑자폭을 키웠다. 전달(108.3억달러)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약 16억달러 줄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 91억9천만달러 가운데 수출입 차인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86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확대됐다.

통관기준 수출입 상황을 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549.4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기준으로 석유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484.8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20.3% 늘어났다. 품목별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38.4%, 11.3%,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35.3억달러에서 22.2억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2016년11월(-7.5억달러) 이후 23개월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품수지 증가는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572억4천만 달러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며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줄었다”고 말했다.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임금,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7억달러에서 9.6억달러로 감소했으나 흑자를 냈다. 송금, 무상원조 등 대가없이 주고받은 금액 차이를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한 달 동안 105억9천만 달러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직접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43억2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주식, 채권 거래 등 증권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26억7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0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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