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용
▲ⓒ우석용

까베르네 쇼비뇽

 

밤안개에 싸인

새벽 어스름 속에서

차가운 이별과 마주하는

까베르네 쇼비뇽

 

그 깊은 슬픔이

눈물이 되어

아무 일 없는 척하는 세상을

흔드는구나

 

지금

너의 붉은 창 밖에는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눈이 내린다

 

[SR(에스알)타임스 우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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