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마르코스 시즌 4는 미국 마약단속국 키키 요원(왼쩍 마이클 페냐 연기)과 마약왕 미겔 앙헬(디에고 루나 연기)의 대결을 담고 있다.ⓒ넷플릭스
▲미드 마르코스 시즌 4는 미국 마약단속국 키키 요원(왼쩍 마이클 페냐 연기)과 마약왕 미겔 앙헬(디에고 루나 연기)의 대결을 담고 있다.ⓒ넷플릭스

- 멕시코에서 처음 전국 마약 카르텔을 조직한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 이야기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넷플릭스의 인기 미드 시리즈인 ‘나르코스’의 시즌4 멕시코 편이 최근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나르코스’는 시즌 1과 시즌 2는 콜롬비아 코카인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을 세웠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흥망성쇄를 담고 있다. ‘나르코스’ 시즌 3는 에스코바르의 몰락을 전후해서 코카인 밀매의 왕좌에 올랐던 콜롬비아 칼리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르코스’ 시리즈들은 탄탄한 플롯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소시오패스나 다름없는 마약 두목들의 연기 등으로 국제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나르코스’ 시즌 4는 시즌1~3이 누렸던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마약밀매를 장악한 멕시코 카르텔의 이야기를 담았다. 콜럼비아의 마약밀매는 뿌리가 뽑힌 반면 멕시코의 마약밀매는 현재진행형이다. 멕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까지 50만명을 넘는다.

 

이번에 방영되는 ‘나르코스 시즌 4 : 멕시코’도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배우들도 대부분 멕시코 배우들이다. 시즌 1~3과 마찬가지로 대사도 대부분 스페인어로 진행된다. 시즌 4는 특히 지난해 멕시코에서 촬영을 하던 중에 스탭 1명이 멕시코 카르텔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모두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르코스 시즌 4 : 멕시코’는 이전 시즌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

 

‘나르코스 시즌 4 : 멕시코’의 주인공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마약 카르텔을 조직한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 라는 인물이다. 시대 배경은 1980년대이다. 실존인물이다.

▲나르코스 시즌 4의 주인공 마약왕 미겔 앙헬(디에고 루나 연기)ⓒ넷플릭스
▲나르코스 시즌 4의 주인공 마약왕 미겔 앙헬(디에고 루나 연기)ⓒ넷플릭스

시날로아라는 멕시코의 벽촌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하던 미겔 앙헬은 라파, 돈 네토 등의 지역조직원들과 함께 멕시코 제 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로 근거지를 옮겨 신세미야라고 불리는 신종 마리화나를 재배한다. 미겔 앙헬은 곧 이어 전국에 분포한, 플라자라고 불리는 지역 카르텔들을 통합하여 단일 카르텔을 조직해낸다.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하여 정부 권력기관도 한몫 끼워주는 것은 필연이다. 이들은 재배한 마리화나를 미국으로 밀수출하여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키키 카마레나 요원은 미겔 앙헬이 만든 ‘악의 제국’이 위세를 일찍부터 감지하고 끈질게게 추적을 벌인다. 실존 인물인 키키 요원은 그러나 마약 카르텔에 납치되어 심한 고문을 당하다가 사망한다. 이로 인해 미겔 앙헬의 과달라하라 카르텔은 붕괴 위기에 봉착한다.

 

‘나르코스 시즌 4 : 멕시코’ 10편은 미겔 앙헬이 카르텔을 끌고 나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멕시코 배우 디에고 루나가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멕스코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나르코스 시즌 4 : 멕시코’ 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작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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