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넘어져도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는 캠핑용 기름난로를 조사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은 넘어져도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는 캠핑용 기름난로를 조사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 "넘어져도 활활" 대우 · 사파이어 · 유로파 · 후지 캠핑용 기름난로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

- 한국소비자원…부적합 제품 구입 소비자는 제조사에 무상수리 요청 할 것

[SR소비자이슈]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에 판매중인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은 등유를 사용하는 심지식 기름난로로 전도(顚倒)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8개 중 4개 제품이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졌을 때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제품군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는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4개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유로파(EPH-9900), 후지카(FU-4863)이며 이들 4개 제품 업체는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무상수리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하기로 했다. 연소 중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인 0.07 co% 이하로 적합했다.

10도 각도의 경사가 있는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돼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로사용 중에 기름이 누설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2곳은 자율적으로 구조개선을 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

연소 중 냄새발생의 경우 (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이상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상의 위험요소인 표면온도, 진동에 의한 내충격성, 연료소비량 차이, 소화시간, 저온 연소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을 만족했다.

기름의 양을 표시하는 유량계 지시 위치 정확성에 있어서는 8개 제품 중 ㈜엔에스트레이딩의 토요토미(RB-25)만이 유일하게 적합했다. 나머지 7개 업체는 유량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조 개선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무상수리 대상 캠핑용 기름난로 모델과 연락처 ⓒ한국소비자원
▲무상수리 대상 캠핑용 기름난로 모델과 연락처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도안전성이나 기름 누설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던 제품으로 밝혀진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유로파(EPH-9900), 후지카(FU-4863)를 이미 구입하여 사용 중인 소비자는 제조업체에 연락하여 빠른 시일 내에 무상수리 받을 것을 권장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