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화면 캡처
▲ⓒMBC방송화면 캡처

- 브레이크 결함원인으로 독일 ‘콘티넨탈’의 ABS모듈레이터 지목

- 특정차량의 문제가 아닌 해당부품 사용 전차종에서 결함발생가능성 제기

- 전문가들, 부품결함 시 반드시 리콜해야…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벤츠와 르노삼성SM5 브레이크 결함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SM5차량이 브레이크가 듣지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해당영상에서 운전자는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않아 속도제어가 안되자 어떻게 해서든 차량을 통제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길가의 전신주를 들이 받고서야 차량이 멈췄다. 차량은 대파되었고 운전자는 2주 넘게 병원치료를 받았다. 사고영상을 본 전문가는 브레이크 결함이라고 단언했다.

결함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독일 ‘콘티넨탈’의 ABS모듈레이터이다. 해당 ABS모듈레이터는 실험결과 제동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품은 SM5같은 특정기종에만 국한하지않고 한국지엠 캡티바, 폭스바겐 제타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콘티넨탈 ABS모듈레이터를 사용한 차종에서는 불량원인으로 추정되는 아연부식으로 인해 아연 수치가 높게 나왔다. ⓒMBC방송화면 캡처
▲콘티넨탈 ABS모듈레이터를 사용한 차종에서는 불량원인으로 추정되는 아연부식으로 인해 아연 수치가 높게 나왔다. ⓒMBC방송화면 캡처

   

이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문제가 된 ABS모듈레이터와 관련하여 모니터링 결과 리콜될 만큼의 수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인 한국지엠과 폭스바겐 측도 입장은 비슷했다.

이와 관련하여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재 브레이크 결함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미 4년 전인 2014년,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외부전문가들에게 맡긴 용역보고서에서는 ABS모듈레이터 내의 '아연도금부식'이 불량 원인이라는 내용이 기록되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제조사인 콘티넨탈 측에서도 아연부식으로 인한 제동불량에 대한 문서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BS모듈레이터의 경우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제조사에서 리콜조치를 해야한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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