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왼쪽)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동연 부총리(왼쪽)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김-장 경제 투톱라인'이 1년여만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김 부총리에 대한 인사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으며,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오늘 인선을 하느냐'는 물음에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답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10~11일이 주말과 휴일인 만큼 이날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김 부총리의 교체가 늦으면 늦을수록 오히려 경제정책에서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부진을 거듭하는 등 상황이 엄중한 만큼 조기에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여권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 인사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 등 경제라인 '투톱'을 동시에 교체하면서 분위기 일신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유력하게 거론되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박근혜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하고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으며, 부처 간 업무조율 능력을 인정받았다.

홍 실장이 경제부총리로 발탁될 경우 후임 국무조정실장으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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