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삼성전자

- 제49주년 창립기념사서 탄탄한 사업구조·제품 포트폴리오 등 강조

-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 건강한 조직문화 당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과 글로벌 IT 기술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임직원들에게 1일 주문했다.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문장인 김 사장은 이날 제49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글로벌 무역전쟁과 5G 및 인공지능(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한 뒤 "남은 한 해도 최선을 다하고, 새롭고 힘찬 에너지로 내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69년 1월에 설립(삼성전자공업)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해 반도체사업을 본격화한 것을 계기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탄탄한 사업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자"며, "진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고도화 노력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면서 "비효율 업무는 없애고 능동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IT 기업이 된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김 사장의 발언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미래의 악재에 대비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관련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4분기와 내년 낸드메모리와 D램의 가격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서버시장의 수요변화로 인해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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