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보일러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50년간 보일러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기업인이 있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1960년대 연탄 중독사고가 빈번했을 당시, 파이프로 온수를 순환하여 난방을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개발해 ‘연탄가스 중독사고’ 해결에 기여한 주역이다. 이후 지난 50년간 안전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우리나라 보일러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진민 회장은 지진에 대한 안전기술이 익숙지 않았던 20년 전부터 가정용 가스보일러에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설치하며 안전 기술을 선도해 왔다.

지진감지시스템은 가스 누설이나 지진 등으로 인한 강한 진동을 감지하면 보일러가 스스로 가동을 멈춰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때 보일러의 원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저평가받기도 했던 이 기술은 지난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시대를 앞선 기술이란 호평과 함께 귀뚜라미보일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최진민 회장은 더욱 안전한 보일러를 공급하기 위해 최근에는 지진감지 장치를 진동 스위치 방식에서 가속도 센서 방식으로 개선하고,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반도체 센서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 배기가스가 누설되지 않는 배풍연소 시스템, △ 보일러에 누수가 발생할 때 가스 및 전기를 차단하는 누수감지센서, △ 배관에 높은 압력이 발생할 때 누수의 원인을 미리 방지하는 수격방지장치 등 안전 기술을 개발해 최신 모델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기술들을 폭넓게 적용해 나가고 있다.

최진민 회장은 “고객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귀뚜라미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품질 1등 보일러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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