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직접 닭에게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직접 닭에게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쳐) 

- 30일 직원폭행영상에 이어 31일 충격적인 갑질 직원 학대 워크숍 영상 공개

- 양진호 회장, 칼과 활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지시하며 조롱

- 술자리에서는 화장실에 못가게 하고 벌칙…제왕적 공포에 지배당하는 직원들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30일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폭행 영상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31일, 또 다른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자 대중들은 공분을 넘어 공포까지 느끼고 있다.

31일 공개된 뉴스타파 영상에는 양 회장이 자신의 별장겸 직원 연수원에서 닭백숙을 먹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닭을 활로 쏴 죽일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양 회장의 지시를 따르지 못하는 직원에게는 조롱하는 말을 던지고, 직접 활로 닭을 죽이는 모습이 등장했다. 양 회장은 닭을 죽이지 못한 직원에게는 일본도로 닭을 던져 죽이는 벌칙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전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직원들의 머리 염색을 기분 내키는대로 강요하거나 회식자리에서 직원에게 술을 강제로 먹이고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는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토할 때까지 술을 먹이고 그 자리에서 토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만약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갈 경우 해당 직원에게 벌금을 물리거나 인사부 직원까지 불러 월급에서 벌금을 공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밖에도 양 회장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향해 개조한 BB탄총을 쏘기도 하며 학대행위를 했다면서 “위디스크라는 회사는 양진호 회장이라는 사람이 건설한 왕국이다”라고 말했다.

▲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에 관한 2년간의 취재내용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캡처)
▲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에 관한 2년간의 취재내용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캡처)

이 사건을 보도했던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 회장에 관한 사진과 그간의 취재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님. 성범죄, 성폭력 영상으로 1000억 원대 재산을 모으셨더군요. 그 힘으로 사람도 여러 명 때리셨구요. 당신이 타고 다니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구경 잘했습니다”라며, “회장님의 폭주는 여기까지일 겁니다. 당신을 꼭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그게 요즘 제 꿈입니다”라고 게시글을 남겼다.

양 회장의 직원학대 및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군요. 불법 동영상을 팔아 졸부가 된 사람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직원들을 학대했네요” “이제까지 봤던 다른 기업회장들의 갑질은 양호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저런 사람이 갑질을 하는데 도대체 경찰이나 공권력은 뭘하고 있었나요?”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공분하고 있다.

한편 뉴스타파는 계속적으로 양 회장의 음란물 유통 웹하드 사업 등에 대한 추가적인 취재공개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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