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서울 포함된 A사업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콘트롤 타워' 역할 전망

- SK텔레콤, C사업구역 확보

- LG유플러스는 단 한구역도 배정 받지 못해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1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안전통신망 입찰 심사 결과, KT가 A와 B사업구역을, SK텔레콤은 C사업구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입찰에 참여했으나 단 한 구역도 수주받지 못했다. 재난망 사업은 총 1조7,000억원 수준의 대형 프로젝트로 단말기 비용 등을 제외한 네트워크 구축에만 9,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5일 이동통신 3사가 입찰에 나섰으며, 17일 이통사 입찰제안설명회 이후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는 각 사업군당 8명의 심사위원이 진행했으며 각 위원의 사업자별 항목 점수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됐다. 재난망 사업은 3개 구역으로 나눠 2022년까지 구축, 2025년까지 운영 유지 보수가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KT는 재난망 본사업의 A사업구역(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과 B사업구역(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의 수주 비용은 각각 4,025억원, 3,120억원이다.

KT는 서울이 포함된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됐다.

KT는 2015년 재난망(PS-LTE) 시범사업 1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해상무선통신망(LTE-M) 시범사업, 다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의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재난안전통신망 C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구역은 총 1,877억원 규모로 사업지역은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 5개 시·도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의 탁월한 네트워크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기지국 설계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재난망'을 구현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행안부와 세부 계약 내용을 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난망 구축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입찰결과에서 LG유플러스는 단 한구역도 배정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도입 결정한 것에 원인이 있지않겠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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