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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국 금리 급등 가능성 때문인 듯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로 나흘 연속 크게 하락하며 4일 한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떨어진 2,274.49에 마감했다. 이는 8월 22일의 2,273.33 이후 한 달여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311.0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특히 9월28일 이후 팔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월28일에는 2115억원, 10월1일 474억원, 2일 2,447억원을 매도했으며,  4일에는 무려 5,26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9월28일 2,343.07, 10월 1일 2,333.98, 10월2일 2,309.37, 4일 2,274.49 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10월2일에는 1.25%, 4일에는 1.52%가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으로 1% 이상씩 떨어지는 급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만3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팔자' 행진을 지속하는 이유는 미중간의 무역분쟁이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시위로 번지는 등 격화되는 데다, 미국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3일 현재(현지 시간) 10년물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연 3.18%로 마감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가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2.37%), 현대차(-3.11%), POSCO(-6.63%), LG화학(-6.6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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