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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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및 사업 효율성 제고 목적

- 오너의 사익편취 논란에 따른 분할이라는 관측도 대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LG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서브원은 19일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 및 대기업의 사업 운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의 분할 및 외부 지분 유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MRO 부문의 분할은 건설, 레저 등 다른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은 서브원 완전 매각설에 대해서 분할 된 후에도 일정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사업 효율성도 제고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취지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광모 회장 체재의 사업재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그 근거로 서브원 지분 100%를 그룹 지주사이자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LG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사업 분할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 오너의 '사익 편취'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서브원은 "거래 기업의 구매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MRO 사업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고 임직원 사기 위축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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