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포드차의 미국내 생산을 축구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포드차의 미국내 생산을 축구했다. 

-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 선거 전 표심 잡기 발언으로 분석

- 포드, 수익성 없다며 난색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에 이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에 대해서도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압박했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표를 다지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포드가 돌연 중국에서 만든 소형 차량의 미국 판매계획을 취소했다"고 CNBC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차는 이제 미국에서 제조될 수 있고, 포드는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에 차를 팔면 25% 관세를, 중국이 미국에 차를 팔면 2%의 관세를 낸다"며 "그게 공정한가? 미국이 다른 나라에 바가지쓰는 시절은 끝났다"는 트윗도 올렸다.

지난달 31일 포드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크로스오버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판매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나 포드자동차 측은 즉각 해당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포드자동차는 "예상 연간 판매량이 5만 대도 되지 않는 포커스 액티브 모델을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수익성이 없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그러나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미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애플사에 대해서도 미 국내 생산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윗에 애플이 대중국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관세를 내지 않을 쉬운 해결책이 있다"면서 "중국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라. 지금 새 공장을 짓기 시작하라"고 적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서도 미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촉구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서도 미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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