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방송화면 캡쳐

-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재직 시절 '노조 그린화 전략' 총괄 의혹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의장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실세 중에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지낸 그룹 내 핵심 인사다. 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상훈 의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었다. 

 

이상훈 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부터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사측의 노조와해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상훈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노조와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해 추궁했다. 지난 7월 초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상훈 의장의 집무실도 함께 압수수색 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과 그룹 미래전략실이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실행 지시한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상훈 의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공작에 가담한 관련 임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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