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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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명목 GNI 성장률 "올해 3만 달러 이상 달성 전망"

[SR(에스알)타임스 정현민 기자] 올해 2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6% 성장하고 국민총소득(GNI)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낮은 성장률이다.

이는 설비투자가 +0.9%p 상승한 반면 건설투자는 -0.8%p, 수출 -0.4%p, 수입 -0.4%p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  2분기 0.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8%로 집계됐다.

정부와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9%에 다소 못미치지만 3, 4분기 평균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91∼1.03% 상승한다면 전망치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서 한은이 오는 10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거론한 것이며 조사국에선 아직은 전망하고 있는 단계라서 10월 달 전망을 공표 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분기보다 1.0% 감소했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외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실질소득은 차감하고 우리 국민이 국외서 벌어들인 실질소득은 더해 산출한다.

실질 GNI는 유가 상승에  영향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3%로 개선됐다가 2분기에 다시 떨어졌다.

아울러 올해 1인당 명목 GNI 3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1인당 명목 GNI 성장률이 지난해  기준 2만9천불을 넘어섰다"며 "올해 무난히 3만 달러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전분기보다 0.3%p 하락했다.

최종소비지출(+1.5%)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

국내총투자율은 0.4%p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가전제품, 승용차 등)와 준내구재(가방 등)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등이 1.5%,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0%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투자가 늘어 2.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수입은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각각 4.8%, 2.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분기 1.6%에서 2분기 0.6%로 내렸고 건설업은 2.1%에서 -3.1%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축소됐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증가율은 -0.8%에서 0.8%로 반등했다.

▲ⓒ방송화면 캡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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