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과 전문성 살리도록 지원...월 70만원 지급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정부는 5060 등 신중년층의 실업률이 늘어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되는 데 대비하여 ‘신중년 일자리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통해 내년에만 2만2,693명의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중년 일자리 확충방안은 자치단체와의 매칭을 통한 △지역중심 일자리 창출 △지역중심 일자리 창출제공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중년이란 퇴직이 많아지는 50세 전후에서 노동시장 은퇴연령인 72세 사이에 위치한 5060 세대를 말한다. ‘고령자’나 ‘노인’이라는 말보다는 활력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정책적 용어이다. 2017년에만 1,37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8월에 이미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마련하여 재취업, 창업, 귀농·귀어·귀산, 사회공헌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신중년 취업률은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꾸준히 상승하여 66.3%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1%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지역중심 일자리 창출

지역중심일자리 창출은 신중년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금융권 퇴직자가 노후설게를 지도하는 등의 방식이다. 참여자에게는 최저 임금 이상의 임금이 지원된다. 내년에는 모두 2,500명에게 8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일자리사업도 지원된다. 내년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지출을 100억원 증액하여 신중년사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사업을 강화하여 2만명의 신중년 일자리를 만들고 74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학업지도, 장애인 거주시설 활동 보조, 등하교지원의 업무이다. 일주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월 70만원 가량 받게 된다.

정부는 또 신중년의 재취업을 위한 신중년 특화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에 신중년 특화 훈련교사 500명을 양성하기 위한 신규과정이 개설된다. 정부는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취득하면 폴리텍(비전임교원) 또는 직업훈련기관(훈련교사)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일자리 지원 확대

민간일자리 지원을 위해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을 2배 이상 확대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의 현장수요를 고려하여 내년에는 지원규모를 올해의 2,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렸다. 장려금 지급대상인 신중년 적합직무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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