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 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SR타임스
▲김대형 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SR타임스

미국에서 열리는 기업교육 관련한 사람들이 모이는 가장 큰 행사가 있다. ATD(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라는 행사로 몇 년 전까지는 ASTD(American Society of Training & Development)로 불리던 행사다. 1944년 시작해서 올해 75회 행사를 개최했다. 전 세계 80개국 9,000명이 참석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50개 기업 400여명이 참여하는 HR 관련 최대규모의 행사다. 매년 도시를 바꾸어가면서 개최되는데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5/6-5/9 컨퍼런스와 엑스포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교수가 <트렌드코리아 201O> 시리즈로 매년 연말에 책을 출간한다. 그 책은 출간되면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라간다.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들은 그 책에 나온 10가지 트렌드를 사업운영의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 다음 해의 십이지 동물과 연관을 해서 동물의 색을 정하고 트렌드를 정하고 영어 단어를 만들어서 발표한다. 2017년은 붉은 닭의 해 CHICKEN RUN 이였고, 2018년은 황금개의 해 WAG THE DOGS이다.

2018년의 첫 번째 W는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로 요즘 흔히 말하는 소확행(소중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소확행은 요즘 시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먹방이 TV 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도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소확행 할 수 있는 게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명품백 등이 유행했는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고가의 명품백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평소보다 약간 돈을 더 들여 맛집에 지출하는 것은 아깝지 않아하는 세태를 반영한다.

ATD에서 나오는 발표 주제도 트렌드코리아에서 발표하는 키워드와 유사성이 있다. 어떤 주제가 많이 발표되느냐를 보면 기업과 교육관련 업체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키워드를 보면 2016년은 Leadership Development(리더십 개발)이 1위, 2017년은 Learning Technologies가 1위, 2018년은 리더십 개발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최근 3년간 1위 아니면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키워드가 리더십 개발이다.

디지털혁명(Digital Transformation)이 촉발 되서 기존 사업에 어떻게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D그룹은 디지털혁명을 총괄하는 CD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 자리를 신설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런 시대에 리더십 개발이 인사 관련한 키워드에서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본다. 시대가 바뀌어도 리더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존 맥스웰
▲존 맥스웰

리더십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30년간 500만 리더의 삶을 바꾼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의 저자 존 맥스웰은 ‘영향력’이라고 말한다. 공식 직함이 없어도 조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리더십이 있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미국 포춘 500대 기업 CEO중에는 조직내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단지 성과를 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업무적으로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리더의 자리에 오래 있기는 어렵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포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포스터

무더운 여름에 영화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을 봤다. 톰크루즈 주연의 액션영화다. 영화는 미국 IMF(Impossible Mission Force>라는 조직 소속의 에단 헌트가 매번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완수해 내는 내용으로 23년만에 6번째 작품이 나왔다. 사람들이 애칭으로 ‘톰형’이라고 부르는 톰크루즈는 가능한 액션을 직접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화에서도 영화 초반부에 고공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헤일로 점프 장면은 100번을 찍었다고 하고, 개선문 광장에서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차들 사이로 역주행하는 장면은 보는 사람의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열심히 달리다가 건물을 뛰어 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는 오른발을 건물에 부딪쳐서 7주동안 영화 촬영을 쉬기도 했다. 영화 마지막에서 나오는 헬기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2년의 시간이 걸렸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헬기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을 해서 톰형이 직접 헬기를 몰고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주연이 웬만한 연기를 직접 하니 조연들도 스턴트맨들이 어려운 부분은 대신하지만 가능한 장면은 직접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올해 57세의 톰크루즈와 조연배우들이 다음 영화를 촬영하는 게 <미션임파서블>이라고 한다. 주연의 존재감이 조연들에게 영향을 준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중요한 시대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도 2020년 부터는 50~300인 사업장에 적용이 되고, 3년후 2021년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이 된다. 근무시간은 줄어들고 해야 할 일은 바뀌지 않는다면 리더는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지시, 명령, 통제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업무에 몰입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제거해주고, 성장을 촉진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롤모델이 된다면 최고이겠지만 롤모델이 되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니, 나쁜 영향력은 미치지 말고 내 밑에 직원이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라도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해 보자.

 

◆세상을 바꾸는 리더에게 힘(H.I.M.)을 주는 파트너 김대형 대표 약력

-소통과 연결 코칭연구소 대표(MBA)

-<에이플러스>저자

-MBTI 명강사, 리더십 전문코치

-프로코치(KPC) by 한국코치협회 

-M: mcoach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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