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소리보청기
▲ⓒ조은소리보청기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대구 '조은소리보청기'에서 지난 2일 캄보디아 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보청기 20대 및 운동화, 축구공 등 2천만원 상당의 후원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은소리보청기'는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다양한 보청기 무상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기업이익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후원을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2012년 캄보디아 프논펜의 캄보디아 장애인협회와 MOU를 체결해 국제적 규모로 확장한 것이다.

조은소리보청기는 2012년 상반기에만 총 1억원 상당의 대구보청기 무상지원 캠페인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3차에 걸쳐 캄보디아에 보청기 및 물품 후원을 해오고 있다.

이기호 대표는 과거 한 경험으로부터 보청기 후원을 시작했다. 울산메아리학교에서 보청기만 끼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아이들이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수화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망설임 없이 보청기 기증을 시작한 것. 이 대표의 기증은 리먼사태로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계속됐다. 그 결과 과거 10여년간 저소득층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억원 이상의 후원 활동을 펼쳐, 후원 활동과 관련해 지난 2015년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되었다.

물론 사회공헌만큼이나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지멘스그룹의 브랜드 렉스톤을 국내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11년에는 독일 한사톤(Hansaton)과 한국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난청 분야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언어치료사와 청각사 등 청각에 관한 전문가들과 함께 난청인들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 더군다나 거품이 많은 보청기 시장에서 현실적인 가격으로 성능 좋은 보청기를 제공해 많은 난청인들이 대구보청기추천을 받아 방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 누구보다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캄보디아의 경우 기술지원이 열악해 귓속형 보청기 기증과 함께 사후관리교육까지 지원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 있어서 힘 닿는데까지 지속적인 기증 및 교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해야만 우리 고객들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가격거품을 제거해야 형편이 어려운사람들도 좋은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은소리보청기 대구지사에서는 기존 청각장애인들이 큰 부담없이 좋은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 제품들을 할인하고 있으며, 2015년 34만원에서 최대 131만원으로 확대된 보청기지원금(보장구 급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적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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