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항공부품 조립 현장ⓒ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항공부품 조립 현장ⓒ한화그룹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향후 5년간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천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범국가적 차원의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한화는 최근 삼성과 현대차, SK, LG, 신세계 등 주요 그룹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은 것에 가세한 것이다.

투자 계획은 한 해 평균 4조4천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천억원)보다 37%나 증가한 것이다.

우선 항공기 부품 및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을 투입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른바 '방위 산업의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이 들어간다.

특히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 부문에서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별도로 투자 계획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예년에 연간 3천~4천명 수준이었던 고용을 지난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6천명 규모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5년간 7천명 수준으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단순 청년 채용에서 벗어나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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