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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가를 결정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로 같은 시각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중국의 관세 부과 시점은 23일 12시 01분으로 미국이 상계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미국 동부시간 기준 8월 23일 0시와 시간을 맞춘 것이다.

중국은 이날 오후 8시 상무부와 재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25% 추가관세가 부과될 연간 16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제품 333개 품목을 공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정당한 권익과 다자무역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이 이번에 160억 달러 상계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난 달 6일 부과된 34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25% 관세 부과한 것을 합쳐 관세 부과 수입품 규모가 각각 500억 달러로 증가한다.

미국은 추가로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고, 중국은 이 조치가 시행되는 즉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앞서 양국이 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고됐던 사안이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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