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쉑쉑버거' 들여온 허희수 SPC 부사장 '액상 대마 밀수·흡연' 혐의로 구속

[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SPC그룹 오너 3세이자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 허희수(41) SPC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은 지난 6일 허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허 부사장의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잇다.

검찰은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허 부사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허 부사장은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고 향후 경영에서도 영구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 2016년 7월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을 국내로 들여오며 같은 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 허 부사장마저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의혹으로 SPC그룹 계열사를 조사했으며 지난 달에는 국세청이 SPC그룹 본사에 110여명의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SPC그룹이 미국·중국·유럽 등에서도 사업을 확대해온 터라 역외탈세 부분까지 조사받고 있다.

SPC 그룹은 '삼립식품'과 '빚은'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SPC 삼립과 ‘파리바게트’, ‘카페 파스쿠치’ 등의 브랜드를 가진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비알코리아㈜ 등의 모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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