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 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SR타임스
▲김대형 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SR타임스

재미있게 보는 TV 프로 중에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다양한 음식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나와서 식당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 사장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씨는 여러 프로에 나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골목식당이라는 프로에서는 식당에 맞는 메뉴를 직접 연구해 알려주기도 한다. 음식의 종류를 불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내공이 놀라울 뿐이다.

최근에 방영된 프로는 뚝섬 부근에 있는 4군데 식당 사장들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가르쳐 준 대로 따라 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잘 적용하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따라 오는 경우에는 백종원씨가 별도의 시간을 내서 어시장에 직접 차를 운전해 가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어떤 식당의 경우는 샐러드 가게로 매장을 오픈해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맛의 변화는 주었는데 손님이 늘지를 않아서 주 메뉴를 베트남 쌀국수집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도움을 줄 때 열심히 바뀔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식당도 있다. TV에 나와서 가게의 인지도를 높여서 매출을 올려보고자 신청한 경우이다. 음식 진열부터 메뉴 손질하는 법, 음식을 담는 그릇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주는데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솔루션을 받을 때는 바로 할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하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가서 점검해 보면 바뀐 게 없다. 자신이 하던 대로 고집하면서 계속 예전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물론 백종원씨가 식당 경영에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돕고자 할 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코칭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영어로는 Coachable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고객이 코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의 정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코치들 끼리 하는 말 중에 ‘코칭이 성과를 잘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으면 ‘좋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코칭을 받아들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조직에서 리더십 진단 결과를 보고 부하직원들에게 열 받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성장과 성숙의 기회로 삼으면 그 사람은 변화하게 된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는 것을 탁(啄)이라고 한다. 안에서 알을 깨고 나오려고 할 때 밖에서 같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존재가 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스승이 준비가 되면 제자가 나타나고,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내가 스승으로 준비가 되면 제자가 나타날 것이고, 내가 제자로 준비가 되면 스승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나에게 부족한 것은 어느 쪽인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코칭이 도움이 된다. 조직에서는 새롭게 임원이나 팀장이 된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게 되는 경우, 매출은 정체되고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돌파구를 못 찾는 경우,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 경우 등이다. 쏟아지는 일을 쳐내기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경우에 제3자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 보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이고, 나는 어디쯤 와 있고, 이 일들을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왜 중요한지 한번 돌아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경우에 코칭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왜(why)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how) 상황도 견딜 수 있다.”라고 니체(F. Nietzsche, 1844~1900)는 말한다. 불치병 약 중에 어떤 약들은 불치병 환자의 부모가 만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식을 살려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기에 약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약에 대한 공부를 해서 치료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코칭을 통해서 내가 왜 이 일을 처음 시작했는지 초심을 찾고, 미래 원하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그 상황이 되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3가지 감사한 것을 적고 있다. 꾸준히 적다 보니 얼마 전에는 2,000일이 넘었다. 하나를 꾸준히 하다 보니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느꼈다. 읽을 엄두를 못 내던 두꺼운 책도 읽기 시작했고, 스트레칭과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만보 걷기는 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7만보 이상 걷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요즘은 다시 새롭게 5시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중이다. 혼자서는 쉽지 않았데 같이 하는 파트너가 생기니 도움되는 것을 많이 느낀다. 방법은 간단하다. 카톡방에서 일어나면 안부인사 전하는 거다. 혼자 하려고 할 때 보다 훨씬 많이 6시 전에 기상하는 경우가 늘었다. 같이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렇게 파워풀하다.

 

저녁에 전화로 점검하는 파트너코치도 두고 있다. 본인이 하기로 한 행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 서로 점검한다. 나의 파트너는 글쓰기가 목표인데 하루에 한 페이지 글 쓰는 게 목표이고, 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활동을 했는지 점검한다. 서로 매일 같이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하면서 점검을 한다. 그런다고 해서 매일 같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검하는 파트너가 생기면 글을 쓰는 확률이 훨씬 높아지고, 중간에 다른 선택을 할까 고민할 때 저녁에 전화가 올 것을 생각하기에 한번 더 생각하고 목표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는 데 필요한 행동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그리고 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모임에 가입하거나 그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장소에 가고, 그 일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내는 것이 방법이다. 점검을 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둔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김대형(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

 

◆세상을 바꾸는 리더에게 힘(H.I.M.)을 주는 파트너 김대형 대표 약력

-소통과 연결 코칭연구소 대표(MBA)

-<에이플러스>저자

-MBTI 명강사, 리더십 전문코치

-프로코치(KPC) by 한국코치협회 

-M: mcoach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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