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물질이 함유 돼 판매 중지 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가 판매 중지 이후에도 140건 이상 처방·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발사르탄 관련 약제 115품목의 처방·조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총 59개 병·의원에서 141건의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처방됐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pixabay)
▲ 발암물질이 함유 돼 판매 중지 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가 판매 중지 이후에도 140건 이상 처방·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발사르탄 관련 약제 115품목의 처방·조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총 59개 병·의원에서 141건의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처방됐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pixabay)

-'중국산 발사르탄'에 불순물 발암 물질...140건 이상 처방·조제 드러나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발사르탄 고혈압약 발암 가능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발암물질 작용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이 나와 국내 허가받은 82개사 219개 품목 중 문제가 없는 제품을 제외 한 115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린바 있다.(판매중지 제품 확인)  

하지만,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가 이 같은 조치 이후에도 140건 이상 처방·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발사르탄 관련 약제 115품목의 처방·조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총 59개 병·의원에서 141건의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처방됐다.

지난 8일에는 19개 기관에서 25차례, 9일에는 35개 기관에서 61차례에 걸쳐 환자에게 판매 금지된 치료제를 처방했고, 지난 16일에는 DUR 시스템에서 처방 금지 알람이 떴음에도 불구하고 5건이 처방됐다.

김 의원은 "심평원의 DUR 시스템 구멍 속에 9일 간 무려 141건이나 중국산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조제·처방됐다"며, “심평원은 DUR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며 수거 조치에 들어갔다.

발사르탄은 오랜 시간 효능이 검증 돼 사용해 온 성분으로 이 성분이 포함됐다고 해서 발암물질이 포함 돼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제지앙 화아이사에서 제조 된 ‘발사르탄’에 불순물(NDMA)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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