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구직자 5명 중 3명은 기업의 채용 공정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사진=pixabay)
▲ 실제 구직자 5명 중 3명은 기업의 채용 공정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사진=pixabay)

-52.8% 채용 불공정 경험...블라인드 채용 확대와 채용심사 기준 공개돼야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일반 사기업은 물론 공공기관마저 채용 관련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채용에 대한 구직자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실제 구직자 5명 중 3명은 기업의 채용 공정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채용 심사 기준 공개도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77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채용 공정성 신뢰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59.5%가 이같이 답했다.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서’(5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일부 기준만으로 필터링 하는 것 같아서’(51.8%), ‘채용 청탁 비리가 팽배해서’(45.8%), ‘합격자 발표를 비공개로 진행해서’(30.3%), ‘부모 이력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해서’(22.2%), ‘성별 등 바꾸기 어려운 요소로 차별해서’(18.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로 채용 시 불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52.8%에 달했다.

불공정함을 느낀 전형은 ‘면접전형’(59.5%, 복수응답), ‘서류전형’(56%), ‘연봉협상’(14.3%), ‘인적성 및 필기전형’(9.9%)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느꼈을까?

1위는 ‘내정자가 있는듯한 채용 진행’(54%,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 몰림’(36.1%), ‘근무조건 기재가 불분명함’(31.3%), ‘나보다 스펙이 낮은 사람이 합격함’(21.8%), ‘채용공고가 게재 도중 바뀜’(18.3%) 등도 있었다.

또 이들 중 74.2%가 불공정한 채용 행태로 인해 자신이 탈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93.7%가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공정한 채용이 이뤄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블라인드 채용 도입’(30.2%)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채용 심사기준 공개’(19.7%), ‘직무내용을 상세히 공고에 기재’(15.5%), ‘청탁에 대한 규제 강화’(9.6%), ‘서류 기재항목 간소화’(8.8%), ‘필기 등 객관적 전형 실시’(7.3%)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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