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중 소비자 구입 순위 상위 9개 브랜드 제품의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pixabay)
▲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중 소비자 구입 순위 상위 9개 브랜드 제품의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pixabay)

-유해물질 방출량 안전기준 초과 업체 판매중지, 교환 등 자발적 조치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 층간소음 감소와 어린이들 안전을 위한 어린이 매트는 필수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이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을 제대로 감소시켜주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브랜드의 매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안전성 및 품질 성능에 대한 비교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중 소비자 구입 순위 상위 9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시험결과,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방출량)이 검출됐으며, 전 제품이 딱딱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 경량 충격음의 저감 성능은 있었지만, 아이가 뛰는 소리인 중량 충격음의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 흡수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제조년월 등 의무 표시를 누락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개 제품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기준 이상 검출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에서 휘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화학물질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은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은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폼아마이드는 점막 접촉 시 자극감과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2-에릴헥소익에시드는 점막 자극성이 있으며 중장기적인 노출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베베앙(뷰티튜드매트 210)제품은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h)이 검출됐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 기준이 마련된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대상 이전에 생산 된 제품이었다.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는 현기증, 수면장애, 고혈압을 유발하며 간독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행 기준으로는 방출량은 0.40㎎/(㎡·h)이하여야 한다.

해당 업체들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판매중지,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인 시정 조치예정이다. 기준 적용 이전에 생산한 베베앙 역시 환급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충격음 실험 결과 흡수 능력은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전 제품이 가볍고 딱딱한 소리인 경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 성능은 있었지만, 아이가 뛰는 등의 중량 충격음의 저감 성능은 경량 충격음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 등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를 포함하는 경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량은 전제품이 46㏈ ~ 48㏈ 수준이었다. 이는 전기믹서기와 냉장고 가동 시 소음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가 뛰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포함하는 중량 충격음에 대한 저감량은 전제품이 경량 충격음에 비해 미미한 수준(저감량 5~7㏈)이었다. 매트를 사용한다 해도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를 저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넘어질 때의 충격을 매트가 흡수하는 성능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아이들이 뛰다가 넘어지거나 소파에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은 꿈비(모네파스텔 P200), 아이팜(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알집매트(에코칼라폴더듀오 200G), 카라즈(시크릿 4단 와이드), 크림하우스(스노우파레트 BT 200),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 LG하우시스(별의 수호천사 200)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형태 유지 성능과 내구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으며, 색상 유지 성능은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압축이 반복되는 사용 환경에서 폼(내장재)이 쉽게 꺼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베베앙(뷰티튜드매트 210) 등 2개 제품은 반복 압축 후 회복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 외 고온에 의한 안정성과 세탁 가능한 겉감의 내세탁성은 모두 이상 없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매트의 겉감이 당겨질 때 그 힘에 의해 겉감이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를 평가한 결과, 베베앙(뷰티튜드매트 210), 카라즈(시크릿 4단 와이드) 등 2개 제품이 참고기준 이하로 미흡했다. 그 외 봉제부위와 코팅의 튼튼한 정도는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매트의 겉면에 음식물 및 오일류가 묻었을 때 얼룩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는지 오염 방지 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제품이 이상 없었으며, 햇빛이나 마찰 등에 의한 색상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이 누락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꿈비(모네파스텔 P200),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베베앙(뷰티튜드매트 210), 아이팜(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카라즈(시크릿 4단 와이드),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 LG하우시스(별의 수호천사 200) 7개 제품은 의무 표시 사항인 제조년월 등의 표시가 없었다.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베베앙(뷰티튜드매트 210), 아이팜(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크림하우스(스노우파레트 BT 200) 4개 제품은 사실과 다르게 ‘친환경’ 등 환경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어서 개선이 필요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품질 표시 또는 환경성 표시·광고 개선이 필요한 8개 업체 중 6개 해당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자율 개선을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 ▶ 어린이 매트 구매 요령 및 주의 사항

. 구매 요령

. KC 인증 번호 및 표시 항목이 제대로 표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

.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의한 안전 확인 안전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조 일자, 사용 연령, 주의 사항 등 제품 박스 또는 겉감 안쪽에 라벨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취급 시 주의 사항

. 습기로 인해 곰팡이, 악취가 발생 하지 않도록 수시 환기 및 통풍 필요

. 오염 제거 시 물걸레 사용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건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바닥재가 습기를 머금지 않도록 자주 옮기고, 청소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여 줍니다.

. 액성이 강한 제품과 휘발성이 있는 화학제품이 닿지 않게 주의

. 가정 내 생활화학 제품(탈취제, 세정제, 아세톤 등)이 묻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제품이 직접 닿지 않게 주의

. 스팀청소기, 온수매트, 전기장판 등이 직접 닿으면 제품 변형 및 화재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무거운 가구 등을 올려놓지 않도록 주의

. 무거운 가구 등에 장시간 눌리면 표면 복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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