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원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1995년 구본무 전 회장이 LG그룹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23년 만에 LG그룹이 4세대 경영 시대를 본격 맞게 됐다. (사진=LG)
▲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원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1995년 구본무 전 회장이 LG그룹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23년 만에 LG그룹이 4세대 경영 시대를 본격 맞게 됐다. (사진=LG)

-구광모 LG전자 상무 사내 이사 선임...LG그룹 4세대 경영시대 본격 개막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지난 5월 20일 별세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의 사내이사로 선임 되며 사실상의 총수 자리에 올랐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개의 10분 만에 완료됐다.

이로써 1995년 구 전 회장이 LG그룹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23년 만에 LG그룹이 4세대 경영 시대를 본격 맞게 됐다.

LG는 이날 임시 이사회도 개최해 신임 이사진 상견례를 갖고 구광모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고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구광모 이사가 아버지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하 부회장과 함께 2인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직급은 부회장 직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전자와 화학, 생활건강, 디스플레이, 유플러스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CEO들이 모두 부회장 직급이기 때문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3세 경영인들이 모두 부회장 직급인 점도 그럴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다만 보수적인 LG그룹 문화를 감안하면 사장으로 임명하고 경영이력을 더 쌓은 뒤 부회장-회장 순으로 승진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의 아들로서 대주주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바로 회장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LG의 대표이사로 오른 구광모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뒤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그룹 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1978년생으로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주요경력>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 2009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 2011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 2014년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 2014년 ㈜LG 시너지팀 부장

-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 2017년 영전략팀 상무

- 2018년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상무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