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결과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왼쪽부터)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브라이언 스미스, 제이디파워 관계자 조프리 모티머 램, 현대차 미국법인 안전 품질 서비스 책임자 오마 리베라가 투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결과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왼쪽부터)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브라이언 스미스, 제이디파워 관계자 조프리 모티머 램, 현대차 미국법인 안전 품질 서비스 책임자 오마 리베라가 투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신차품질조사서 1~3위 휩쓸어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의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일본 등을 제치고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 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 건수로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IQS는 일반브랜드(18개)와 프리미엄 브랜드(13개), 그리고 이 둘을 합친 전체 브랜드(31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는데, 현대자동차는 74점으로 일반브랜드 2위, 제네시스는 68점으로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모두 1위, 기아자동차는 72점으로 일반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3개 브랜드가 포르쉐, 렉서스 등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이 조사에서 1∼3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IQS 역대 최고인 74점으로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올랐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오른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투싼은 소형(Small)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으며, 싼타페가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현대자동차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은 역대 최초로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

▲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울산 52공장은 아태 지역 33개 공장 중 고장 품질 3위를 기록해 현대자동차 공장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68점)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해 전체 브랜드 중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 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EQ900(현지명 G90)이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

▲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G90 (사진=제네시스)
▲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G9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탄생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여겨진다.

제네시스가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우수한 품질평가를 획득한 것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은 물론,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품질기술력을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기아자동차는 신차품질조사 결과 최초로 2015년부터 4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72점)를 달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에는 2위(72점)에 올랐으며, ‘베스트 일반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쏘렌토는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Small)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 중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 중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이 외에도 준중형(Compact) 차급 K3, 중형(Midsize) 차급 K5, 소형(Small) SUV 차급 스포티지, 미니밴(Minivan) 차급 카니발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4위부터 포르쉐, 포드, 쉐보레(GM 브랜드), 링컨, 렉서스, 램(피아트크라이슬러의 트럭 브랜드), 닛산, BMW, 캐딜락, 미니,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뷰익, 지프, 도요타, 닷지, 아큐라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이디파워(J.D.Power)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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