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신고상담센터’는 예술계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사진=pixabay)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신고상담센터’는 예술계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사진=pixabay)

-한국예술인복지재단 1대1 상담부터 법률자문, 소송비·의료비 지원까지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문화예술계의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해 특별조사단이 근본대책으로 전담기구 설치를 주문했지만, 성폭력 특성 상 피해자들은 여전히 혼자서 피해 사실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담기구 설치 등 근본대책에 앞서 성폭력 피해 상담센터가 피해자들 구제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희섭)은 20일부터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을 시작으로 예술계 전반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 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문화예술계는 특히 도제 시스템이 강해 피해자들이 쉽게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웠다.

이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17년부터 예술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성평등센터 ‘보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의 MOU를 통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준비하는 등 예술계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는 예술계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성폭력 상담원과 변호사가 피해 접수 및 초기상담을 진행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예술인심리상담 지정기관으로 연계하여 정신건강임상심리사와의 1대 1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 지원, 변호사의 법률상담과 민·형사상 소송비 지원, 성폭력 피해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연계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또 예술계 성폭력 문제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해 예술 분야별 성폭력 예방교육을 제공하고, 성폭력 피해 근절과 예방,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폭력 피해 상담은 예술계에 종사하는 피해자와 대리인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성폭력 상담 대표전화(02-3668-0266)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게시판 및 이메일(withu@kawf.kr), 한국예술인복지재단(종로구 이화장길 70-15 소호빌딩 1층)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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