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논란에 필립모리스 “식약처, 타르 유해성분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안해”

-전자담배, 유해물질 감소하도록 고안된 제품...“전자담배 증기와 담배 연기는 질적으로 달라”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 대폭 감소한 것이 중요ⓒ SR타임스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 대폭 감소한 것이 중요ⓒ 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타르 함유량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으며, 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 정일우)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가 유해물질을 적게 생성한다는 분석 결과를 환영한다”며 “유해물질 감소라는 식약처의 분석 결과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연구 결과와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PMI의 과학적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영국 독성위원회(COT),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20개 이상의 해외 독립연구기관 및 정부유관기관을 통해 검토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이어 "많은 전문가들은 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의 주요 원인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연기의 독성물질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한다. 담배 및 니코틴 제품은 위험도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며, 이 중 가장 해로운 제품은 태우는 일반담배다. 일반담배와 태우지 않는 제품 간의 차이를 사실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전달하여 흡연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며  "타르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적용되는 것이며,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물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특정한 유해물질이나 성분이 아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한다. 이는 마치 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수소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의 양을 비교하지 않고, 단순히 배기가스의 총량을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위해평가 분야의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독일의 정부유관기관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역시 지난 5월 “일반담배의 타르 수치와 형식적으로 계산된 아이코스의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립모리스는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식약처의 결론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간과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와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의 대체제품이지 금연보조제가 아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장치로 가열하여 발생하는 증기에 포함된 니코틴을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흡수하도록 하되 불에 태워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이 현저히 감소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라며 "니코틴은 일반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가 유해물질이 현저히 감소된 다른 담배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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