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통 젤라또⋯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 (캡처)
 
[SR타임스 최정 기자]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오드리 헵번이 먹던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PALAZZO DEL FREDDO, 빨라쪼)를 인수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빨라쪼 본사에서 다니엘라 파시 대표를 만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으며 이번 인수를 토대로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오른쪽)와 빨라쪼 델 프레도(PALAZZO DEL FREDDO) 다니엘라 파씨 대표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5일(현지시각)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빨라쪼는 지난 1880년 설립된 이탈리아 젤라토 전문 회사로 궁중 요리사였던 자코모 파시가 로마에 가게를 열었으며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으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먹은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하다.

 

로마에서 직영점 한 곳만을 운영하고 있는 빨라쪼의 매출은 연간 100억원에 이르며 현재 5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해태제과는 이 회사 경영을 파시 가문에 계속 맡기기로 했다.

 

빨라쪼의 인수가격은 약 50억원으로 해태제과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매장을 300개, 해외매장을 200개로 늘리고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빨라쪼 인수는 급성장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빨라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해태제과의 이름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태제과는 2008년 빨라쪼의 한국 사업을 인수한 후 전국에서 63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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