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 및 이북 5도 대표팀 및 관계자 100여명 참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경연에 참가하는 15개 시·도 및 이북 5도 대표 민속예술 단체와 관련 지자체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시도관계자회의’와 ‘한국민속예술축제 방향과 과제’란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지난 5월 29일(화)과 30일(수) 이틀간 제주도청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며, 오는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제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일제 침략과 6·25전쟁을 거치고, 해방 이후 서구문물의 유입 속에서 주체성의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을 경험하면서 ‘전통’과 ‘민속’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열렸다. 첫 회에는 일회성 행사의 성격으로 국한하려 했지만, 1,2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하회별신굿(1958)과 봉산탈춤(1961)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자, 대회의 연속성과 역사성이 부여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초기에 개최되지 못한 해가 있어 올해로 59회지만 햇수로 60주년이다.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 지금까지 480여 작품이 본 축제를 통해 발굴되었고, 이 가운데 140여 작품이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7회까지는 서울 지역에서 열렸고 그 이후에는 지방을 순회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전통에 충실하고자 했다. 1994년부터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를 함께 개최하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전통민속예술을 느끼고 연주하는 장을 만들어 보존전승의 기능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수)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임돈희(동국대 석좌교수), 김헌선(경기대 교수), 허용호(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영운(한양대 교수), 진옥섭(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김승국(노원문화예술회관장), 김혜정(경인교대 교수), 부재호(한국예총 제주연합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한국민속축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식견을 나눴다.

이날 세미나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주요 핵심 키워드는 민속예술의 원형vs변화, 운영 방향에 대한 변형vs축제, 옛것의 보존vs전승 이었다.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김영운 교수는 "‘사람이 있는 민속,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민속으로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 이상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 이 축제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문제가 논의된 세미나였다"라고 말했다.

오는 2018년 10월 12일~14일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모두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축제팀으로 문의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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